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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 이상의 삶 엮은 오페라 등 창작산실 신작 4편천재시인 이상(1910~1937)의 작품을 엮은 오페라, 국보 반가사유상의 자세에서 영감을 얻은 무용 등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부터 개막하는 네 작품을 소개했다. 오는 3월 8∼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창작 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지은주 예술감독은 "사람들에게 오페라 하면 어렵고 힘들다, 외국어로 된 노래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며 "K-문학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금 한국어로 제작된 '이상의 날개'를 통해 세계에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오감도', '꽃나무'를 비롯해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상의 시를 음악과 시각적 요소를 엮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임선경 연출은 "이상의 시는 듣고 말하는 작품일 뿐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시이기도 하다"며 "감각적인 면을 놓칠 수 없어 시를 영상화해 보여주거나, 출연자들의 대형으로 구상화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내달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무용 '반가: 만인의 사유지'는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취하고 있는 특유의 자세를 모티프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반가사유상이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린 편안한 자세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며 "반가사유상의 미소가 현대인들이 가진 외로움과 상처를 돌아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관객의 이동과 몰입을 콘셉트로 무용과 체험을 가로지른다. 관객은 공연장 로비, 분장실, 무대 등 여러 장소를 거치며 부처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차 예술감독은 "공연장을 부처가 깨달음을 얻는 여정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깨달음의 마지막 과정이 펼쳐지는 무대 위에는 나지막한 수조 형태로 호숫가를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토끼를 매개로 순수함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는 '웨어 이즈 더 래빗?'(Where is the Rabbit?)은 다음 달 1∼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벨기에 출신 안무가 그레이스 엘렌 바키가 출연해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거문고 명인 허윤정은 40년간 만들어온 음악 세계를 전통예술 공연 '무한수렴의 멀티버스'에 담는다. 오는 23∼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에 관한 생각과 철학을 들려준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유통 등을 지원하고 우수한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올해는 총 27개 작품이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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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맞는 서울문화재단, 2024년 10대 과제 발표서울문화재단이 16일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다가오는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3월 15일)을 맞아 그간의 전문성과 노하우, 기획력을 모아 예술인, 시민, 도시 세 축을 두루 살피는 10대 과제를 선정해 ‘예술특별시 서울’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재단의 총 예산은 1756억원으로, 이중 사업비는 약 1300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17%(약 200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총 51개 사업에 투입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슬로건으로 첫째, 예술인을 위해 진행해 온 ‘예술창작지원 혁신’을 완성한다. 예술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창작환경이 더 다양한 대상에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기존의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새로 시작한 시상제도의 공신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예술지원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둘째, 시민이 예술로 행복할 수 있도록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을 확대한다. 서울의 사계절을 대표하는 예술축제 ‘아트페스티벌 서울’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스테이지 2024’ 및 ‘피아노서울’ 등으로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며,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예술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로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해간다. 셋째, 글로벌 예술특별시 서울로 도약할 수 있는 문화예술 기반과 정책을 마련한다. 재단의 향후 20년을 이끌어갈 문화예술 시설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서울의 예술정책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0대 과제’로는 예술인을 위해 ①그물망 예술지원체계 고도화 ②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 시행 ③순수예술 시상제도 공신력 강화 ④미래형 예술지원모델 발굴, 시민을 위해 ⑤노들섬 거점 ‘아트페스티벌 서울’ 사계절 개편 ⑥시민 문화예술 접근성 제고 ⑦전 연령 대상 생애주기 예술교육체계 마련 ⑧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 도시를 위해 ⑨문화예술 기반시설과 조직 재정비 ⑩서울 예술정책 발신지 역할 등을 추진한다. 예술인에게 희망을, ‘혁신적 예술창작지원’ 완성 ① 더 정교하고 빠르게, 그물망 예술지원체계 고도화 지난해 신진·유망·중견 지원방식에 청년·원로 트랙을 더해 지원 사각지대를 줄인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는 연간 200억 규모의 예술지원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전인 2022년 180억 규모 대비 11% 이상 증가된 규모다. 현재 예술창작지원 1차 통합공모 결과, 각 예술가가 수령하는 지원금 평균액 예상치는 1540만원 선으로 2023년 1300만원 선 대비 약 19%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다가오는 2차 통합공모 예상치를 합산하면 연간 1500명 이상이 지원금을 활용해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예술지원사업 통합공모 1차는 2023년 10월 시작돼 2024년 1월 12일부터 선정자가 순차적으로 발표됨으로써 연초부터 예술인은 예술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부터 더욱 정교하게 개선된 부분은 청년예술가의 역량개발을 위한 간접지원 강화와 원로예술가 지원금 상향이다. 청년예술가에게는 멘토링, 네트워킹 등이 새로 지원되며, 원로예술가 지원금은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랐다. 또 우수 레퍼토리 개발을 위한 ‘다년 지원사업’도 시범 도입되는데, 연극과 무용 분야 선정작을 2년 동안 연속 지원한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원로예술인을 위한 안내창구가 돼줄 ‘대면 안내창구’를 신설했으며, 24시간 잠들지 않는 ‘예술지원 전문 상담 매니저 AI 챗봇’ 등 맞춤형 서비스도 개선사항에 포함된다. ②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중심 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 본격화 2023년 10월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센터 내 예술인을 위한 통합지원플랫폼인 ‘서울예술인지원센터’가 개관했다. 예술인 전용 상담실과 오픈라운지를 신규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예술지원사업 정보 제공 외에도 긴급생활비 및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예술인 생활기반 지원사업을 관계기관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으며, 창작활동에 필요한 법률·세무·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권역별 전문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예술인 심리상담도 진행하며, 추후 건강검진이나 예술인 학업지원을 위한 장학사업 등의 영역까지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의 위탁 상담·접수창구가 서울예술인지원센터에 마련됐다. 온라인 플랫폼 정식 운영에 맞춰 오프라인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한 것이다.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예술인의 필요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올해도 각종 지원 서비스를 보완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③ 서울 대표 순수예술 시상제도 ‘서울예술상’·‘서울희곡상’ 공신력 강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순수예술 시상제도인 ‘서울예술상’과 ‘서울희곡상’이 각각 제2회를 맞이해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진다. 제1회 대상 수상자로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을 선정한 ‘서울예술상’은 올해부터 ‘프런티어상’을 신설하면서 연극/무용/음악/전통/시각/다원 6개 장르별 상금을 각 1000만원씩 총 6000만원 상향한다. 기존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에서 최우수상을 1500만원 규모로 500만 원 상향하고, 우수상은 프런티어상으로 대체해 1000만원 규모(500만원 상향)로 시상해 총 1억6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작품 및 장애예술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이 추가돼 기존 재단 예술지원 선정작 외 ‘2023년 서울에서 발표한 우수 작품’과 연중 활발한 활동을 보인 ‘장애예술인’까지 확장해 시상한다. 무엇보다 선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34인의 선정 심의위원회를 54인으로 대폭 확대해 모든 후보작을 대상으로 한 현장평가를 작품당 1회 수준에서 평균 2.7회로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장르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한 ‘제2회 서울예술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손숙) 위촉식을 시작으로 예심·본심·최종심을 거쳐 오는 2월 28일 국립극장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1회 ‘서울희곡상’은 지난 12월 신인 극작가 이실론의 ‘베를리너’를 선정하고 2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등단 여부와 관련 없이 미발표 창작 장막희곡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에는 총 178편의 희곡이 응모되는 등 높은 관심을 샀다. ‘베를리너’는 올해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 프로덕션 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 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희곡상은 올해도 새롭고 우수한 창작 희곡을 발굴해 연극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④ 기술과 환경 변화에 발맞춘 미래형 예술지원 모델 발굴 지난달 막을 내린 겨울 축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에는 2만여 명의 시민이 국내외 융합예술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문화역서울284 본관을 찾았다. 7년의 휴식기를 앞두고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된 백남준의 ‘시스틴 채플’이 주목을 끌었고, 언폴드엑스 창·제작지원작가를 포함해 독일, 스위스, 캐나다 등 국내외 18팀이 참여한 23작품을 통해 융합예술의 현주소를 제시했다. 재단이 지원한 김아영, 상희 작가의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 및 특별상 수상은 융합예술분야에 관한 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성과로 꼽힌다. 올해 재단은 국내외 협력기관과 전시작품을 교류하는 등 서울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는 캐나다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 일렉트라(ELEKTRA)와의 협업으로 국제 디지털아트 비엔날레에, 하반기에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의 기획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공연예술분야를 중심으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는 ‘서울예술인 NFT’도 계속된다. 지난해까지 발행된 63개의 NFT는 판매액에서 일부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인 약 5000만원 규모가 예술가에게 직접 후원됐다.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용해 사실상 개인의 예술가 지정기부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기술·디지털 사회의 예술인 자생력 강화와 기술을 연계한 미래형 예술지원모델 발굴의 일환이다.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실제 지원액 자체보다 자신의 예술인생을 블록체인화해서 브랜드를 영원히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에게 행복을,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 확대 ⑤ 노들섬 거점으로 시민·해외관광객 위한 ‘아트페스티벌 서울’ 사계절 개편 지난해 사계절 시즌제로 개편 운영된 서울문화재단 축제 통합 브랜드 ‘아트페스티벌 서울’은 연간 28만 관람객을 달성하며 시민문화향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개별 축제로 진행했던 2022년 대비 관람객 수가 15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재단 창립 이후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한 대형 순수예술 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 발레·오페라’는 온라인 사전예매가 1분 안에 매진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 ‘아트페스티벌 서울’은 보다 많은 시민의 문화요구를 반영해 발레·오페라 등 순수예술부터 인디음악·브레이킹 등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가 서울시민 모두를 만나는 사계절 글로벌 예술축제로 열린다. 또 노들섬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축제를 개최해 ‘예술특별시 서울’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대표 축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재단은 올 한해 서울이 ‘세계적인 축제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이 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브랜드 아래 각 축제의 예술성, 안전, 관람편의 등을 국내외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⑥ 시민 일상에 더 가까이 ‘서울스테이지 2024’, ‘피아노서울’ 2024년은 문화예술이 서울시민의 일상에 더 가까워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월 첫째 목요일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공간들에서 펼쳐진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이 ‘서울스테이지 2024’로 확대 개편돼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을 찾는다. 올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공연장소로 추가하는 한편, 서울시 내 자치구 협력을 통해 지역별 찾아가는 공연을 대폭 확대해 1만명의 시민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올해는 홍대 앞, 대학로, 명동, 한강공원 등 서울의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 곳곳에서 즉흥 연주와 함께하는 순간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스테이지 2024’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피아노서울’을 통해 현재 서울시내 6개소에 시민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설치돼 있다. 재단은 서울 곳곳에 피아노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해당 피아노를 활용한 게릴라 버스킹 공연과 시민 참여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⑦ 강북·서초·은평 확장된 5대 권역 기반 생애주기별 예술교육체계 첫걸음 현재 재단이 운영 중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용산에 이어 강북·서초·은평 3개소가 올해 안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앞으로 5대 권역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가 완성되면 각 거점에서 장르에 특화된 수요자 중심 고품격 예술교육 제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예술교육분야 시민참가자는 3만4373명으로, 2022년 2만3166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민참가자 숫자의 상승을 견인한 ‘서울시민예술학교’를 대표사업으로 오는 5월 봄학기와 9월 가을학기로 커리큘럼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양천은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시니어 등 전 연령대의 시민이 새로운 취향과 관심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감상과 창작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예술가와 만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생애주기별로 확장된 문화예술교육은 강북·서초·은평 센터까지 도심 속 5대 권역으로 폭넓게 펼쳐져 문화향유 접근성 강화를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 이어 시정역점사업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도 부모 및 전 가족 대상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라는 구호에 걸맞은 사업을 지속한다. ⑧ 소외 없는 문화예술… 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문화예술, 관광,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2024년 문화누리카드의 1인당 연간 지원액이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증액되며, 올해 2월 1일부터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전국 최초로 진행한 서울청년문화패스의 경우 올해 1인당 최대 20만 원의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관람을 지원한다. 지원 상한 연령도 기존 22세에서 23세로 높여 확대 운영(19세~23세)되며, 올해 지원규모는 전년 대비 76% 확대된 4만9000명이다. 해당 2개 사업을 통해 연간 약 44만 명이 문화예술 혜택을 누리게 된다. 재단은 ‘서울스테이지 2024’의 찾아가는 공연, ‘서울시민예술학교’,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로부터 뜻하지 않게 소외됐던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해 나가며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예술특별시 서울로 도약 위해 ‘문화예술 기반과 정책’ 선도 ⑨ 서울문화재단 미래 20년 이끌어갈 문화예술 시설 및 조직 재정비 재단은 올해 노들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3개소 등 총 5개소의 운영을 새로 시작한다. 이로써 재단이 올해 운영하는 공간은 동대문구 본청사를 포함해 서울시 내 총 20개 공간이다. 재단은 서울시가 민간 대행 용역을 통해 운영하던 노들섬을 올해 1월 1일부터 맡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용산구 양녕로에 자리한 노들섬은 456석(스탠딩 708석) 규모의 공연장 ‘라이브하우스’, 이색 전시공간 ‘노들갤러리’, 한강 노을을 무대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잔디마당’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먼저 선라이즈 노들, 썸머 노들, 선셋 노들, 화이트 노들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 ‘예술섬 노들’ 브랜드를 구축한다. 계절마다 노들섬의 정취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상설프로그램을 비롯해 시민에게 365일 문화예술이 흐르는 예술섬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성북구 동소문동에 새로 마련되는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올해 하반기 운영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연극 제작부터 공연까지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거점 시설로, 다양한 연극단체와 우수 작품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 공간이다. 소극장, 블랙박스극장, 연습실, 공유 사무실 등을 갖추고 오는 하반기 공연물품 공유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의 오프라인 플랫폼 공간이 이전해 대학로 연극 창·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서초구 반포동), 은평(은평구 수색동), 강북(강북구 미아동)에 새로 마련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는 각각 음악, 무용, 연극·뮤지컬·전통예술 장르에 특화된 건물이다. 기존의 양천(옛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옛 서울예술교육센터) 두 권역에서 다섯 권역으로 확대돼 각 거점을 기반으로 기초문화재단과의 협력체계가 본격화된다. 전년 대비 224억 원(16%) 늘어난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도 재정비했다. 2022년 3본부, 9실, 25팀, 8단위 조직을 부서 통폐합 등을 반영해 2023년 3본부, 9실, 32팀, 9단위 조직으로 개편했다. 조직원도 22명 확충, 총 정원은 254명이 됐다. ⑩ 국제포럼 및 한광연 총회 개최… 서울의 예술정책 알리는 교두보 역할 올해는 국내외로 서울의 문화정책을 선도하고, 발신하는 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해가 될 예정이다. 먼저 오는 3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의 비전 아래 미래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도시의 창조적 역량과 문화적 매력,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문화정책 및 예술경영 전문가를 초청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한광연) 회장기관으로서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예술정책을 선도함과 동시에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간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 계획이다. 해마다 국내 문화예술정책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표 연구를 수행하는 한광연은 총회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2월 개최되는 한광연 총회는 정책세미나를 겸해 도시 간 정책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 밖에도 연내 해외연수, 공동사업 등이 예정돼있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2024년은 재단에 매우 특별한 해”라며 "기존에 해왔던 사업뿐만 아니라 공간과 조직을 재정비해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시작의 마음으로 ‘예술특별시 서울’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2024년도 10대 과제’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홍보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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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악과 무대, '2023년 초심'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9일 '초심(初心)' 공연을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개최한다.‘초심'은 재단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획공연이다. 내일의 명인을 꿈꾸며 정진하는 대학생들이 공연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출과 출연까지 모든 준비과정에 참여해 공연을 완성한다.이번 공연은 서울대 국악과 학생들과 함께했다. 재단은 지난 6월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 공연을 지행했다. 지난 6월 오디션을 통해 서울대학교 국악과의 5개 팀 19명을 선발했다. 지난 7월 오리엔테이션, 8월 멘토링과 워크숍을 가졌다.재단은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공연 연습뿐만 아니라 무대 기획과 연출까지 참여해 실제 경험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햇다.'2023 여우락 페스티벌'의 황민왕 음악감독과 창작판소리 김소진 소리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원일 예술감독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초심자도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데에 중점을 두고 판소리, 정가, 타악, 실내악,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으로 구성됐다. 서울대 국악과 허윤정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았다.'2인 놀이', '악(樂)몽, 아리고도 아름다운', '흥보가 기가 막혀', '별, 그리고 나', '화원에서 노니나니' 등 5곡이 무대에 오른다.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다. 네이버 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공연 영상은 공연 후 오는 11월20일 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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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향수,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6월 13일 화요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탐구를 엿볼 수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이 무대에 올랐다.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2022년 김성국 단장 취임 이후 ‘명연주자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새로운 시리즈 공연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위촉 작곡가들이 우리의 전통예술 중 엄선된 하나의 공통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한 창작곡을 선보여 나가고 있다. 2022년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전통과 실험-동해안’에 이어 올해는 ‘풍물(농악)’을 주제로 한 창작곡들로 무대가 채워졌다. 1부에서는 임준희의 관현악곡 '혼불8-맥(脈)', 도널드 워맥의 거문고 협주곡 'Black Dragon', 장태평의 관현악곡 '춤꽃'이, 2부에서는 국악의 거장 박범훈 작곡가의 명곡인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이 전 악장 연주되었다. 초여름의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던 화요일,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을 보러 온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번 무대는 특히 ‘풍물’을 주제로 작곡가들이 제각기 실험하고 해석한 음악이 초연되었기에, 다양한 풍물 장단이나 풍물 악기를 어떤 식으로 관현악에 조화롭게 녹여내었을지 큰 기대를 품고 무대를 관람하였다. 1.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8-맥(脈)’ㅣ위촉 작곡 임준희 무대는 임준희 작곡가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8-맥(脈)’으로 열렸다. 전통 음악을 세계화, 현대화하는 다양한 작업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임준희 작곡가는 새롭고 다양한 시선으로 전통 음악을 해석하며 많은 음악을 발표해 왔다. 산조, 판소리의 어법이나 선율, 장단 등을 차용하여 서양악기로 연주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싱산조’나 ‘세 개의 사랑가’ 등의 작품을 통해 이미 큰 관심이 있던 터라, 이번 무대 또한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임준희 작곡가에 따르면, 풍물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 영혼을 고양시키고 공동체적인 정신의 맥을 생동케 하며 유지, 전승하는데 그 핵심적인 역할이 있기에, 이 작품에서 한국인의 삶과 역사 속에 면면히 흘러온 혼불을 통해 발현되어 왔던 정신의 맥, 생명의 맥 등의 이미지를 풍물 속의 장단과 역동적 에너지의 흐름을 통해 표현해 보았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이 곡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콘트라베이스와 아쟁의 베이스 역할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베이스 음역대가 확실하게 들리며 그 안에서 화성이 진행되니 음악적 풍성함과 우직함이 돋보여 높은 완성도가 느껴졌다. 음악은 총 두 악장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악기가 국악의 시김새와 장단의 세부 리듬 꼴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게 인상적이었다. 각 국악기가 가지고 있는 음색과 특징을 가감 없이 나타내는 동시에 조화로움을 이루며 한국적인 색채를 물씬 드러냈다. 무대는 장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다양하게 장단을 변화시켰다. 끊기지 않고 자연스레 계속해서 장단이 변화하는 가운데 관현악이 그 장단을 타고 조화롭게 연주되니, 열정적이고 여유로운, 공동체적인 정신의 맥이 뜨겁게 이어짐을 느꼈다. 2악장은 칠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관현악기들은 타악기가 이끄는 칠채 장단의 기본 강세와는 다른 박에 강세를 둔 엇박을 연주하며, 장단의 기본을 가져가되 그 안에 현대적인 변화를 만들어 냈다. 선율은 5음 음계 평조를 기본으로 가져가 동양적인 이미지를 드러냈고, 특히 생황의 묘한 음색이 화음으로 들려주는 구간은 생경한 신비함을 더해주었다. 악기들은 어느 하나 튀거나 밀리지 않고 조화롭게 장단 위에서 음악을 펼쳐나갔다. 특히 1악장부터 계속해서 태평소가 풍성하고 힘 있는 사운드로 음악을 끌어 나갔는데, 마치 농악을 이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는 임준희 작곡가가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글귀를 통해 영감을 받은 것처럼, 선조들의 숨결과 소리의 맥을 풍물 소리를 통해 표현하고 관현악으로 구현하고자 한 특징이 잘 드러났다. 경험하지 못했지만 우리 안에 꿈틀대며 살아있는 얼과 숨결이, 역사적 자취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기에 우리는 지금도 이 땅에서 그때의 풍물을 무대에서 누릴 수 있는 게 아닐까. 2. ’춤꽃’ㅣ위촉 작곡 장태평 ‘춤꽃’은 호남여성농악단을 모티브로, 강렬하면서도 우아하게 숨통을 조였다 푸는 듯한 쇠가락과 우도농악의 특징을 관현악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곡가 장태평은 어릴 적 명성과 예술적 노련미가 가득한 호남여성농악단의 대표 상쇠 유순자 명인에게서 호남우도농악(풍물굿)을 배웠으며, 그때 체화한 춤과 소리는 그가 하는 모든 음악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한다. ‘춤꽃’은 단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반음계가 활용된 묘한 분위기로 연출되었다. 특히 해금의 음을 당겨내는 주법과 가야금, 거문고 등의 발현악기가 튕겨내는 주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어두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악기들의 다양한 음색과 효과가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그 안에서 장단의 리듬 꼴 또한 계속해서 들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대금과 가야금, 생황이 엇모리의 리듬 꼴을 짧은 스타카토로 연주하거나 장단의 맺는 가락을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한 부분은 장단을 확연히 드러내며 효과음 같은 음향 효과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음악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장단 변화의 흐름 속에 음끼리 부딪치는 느낌을 주는 증4도 화음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래서 더욱 어두우면서도 기묘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 안에서 연주된 자유로운 선율 진행은 이질적인 조화로움을 선사해 주었다. 작곡가가 우도농악에서 각각 장단과 선율의 동기를 차용, 그 특유의 호쾌한 가락과 복잡하면서도 유려한 마당을 작품에 녹여냈다고 전한 것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화음 진행과 신비로운 분위기 안에 농악이 가지고 있는 힘과 수려한 매력이 국악기의 특색 있는 음색으로 표현되고, 새로운 음향과 분위기가 연출되어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 3. 9현 거문고 협주곡 ‘Black Dragon’ ㅣ위촉 작곡 Donald Reid Womack 도널드 워맥(Donald Reid Womack)은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곡을 써 온 작곡가로, 한국의 전통 굿과 제례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전통문화를 표현한 곡을 많이 발표해 온 작곡가이다. 특히 전통 악기의 고유 음색과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하며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던 음악을 만들어 내 왔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품고 관람하였다. 9현 거문고 협연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부교수이자 블랙스트링의 단원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떨쳐 나가고 있는 허윤정 연주자가 참여했다. 이번에 초연된 작품 ‘검은 용(Black Dragon)’은 거문고의 고대 명칭인 ‘현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협주곡으로, 거문고 독주를 통해 강렬하고 상서로운 저널 속의 검은 용, 신령함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용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무대는 마치 용이 꿈틀대듯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음의 크레센도 지속음이 반복되며 시작되었다.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9현 거문고의 힘 있는 타점은, 딴딴하지 않고 느슨한 굵은 현을 울리며 더욱 힘 있고 묵직한 느낌을 주었다. 거문고는 꾸준히 변화하며 이어지는 장단을 기본에 두고 자유로운 연주를 펼쳐 나갔는데, 미완의 용이 완전한 존재로 승천하는 과정처럼 장단의 기본 강세와 다른 부분에 강세를 주거나 장단 위에서 빠른 비트로 음을 쪼개 펼쳐 나가는 등 정제되지 않은 특색 있는 연주로 점진적인 변화를 끌어냈다. 2악장에서는 하나의 짧은 주제 선율을 반복되는 리프 형식으로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독주 거문고가 제시한 주제 선율을 타악기의 리듬 꼴로 받거나, 관현악기가 번갈아 가며 뒤에서 반주하거나 앞으로 가지고 나와 연주하기도 하며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귓가에 맴도는 짙은 주제 선율과 함께 연주된 대금의 바람 소리가 섞인 반음계 선율, 그리고 악기들이 만들어 낸 슬프면서도 묘한 분위기 속에서 연주된 거문고의 애절하고도 어지러운 듯한 소리엔 용의 고독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마지막 3악장은 용의 온전한 힘을 폭발적으로 드러낸 악장이다. 3+2 소박이 반복되는 리듬 형태를 반복해서 들려주고, 그 위에서 거문고가 강약을 살리며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한 연주를 선보였다. 강한 아우라가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관현악과 타악의 장단 진행, 거문고 독주가 함께 어우러지며 용의 승천을 향해 함께 달려간다. 이때 서로 밀고 당기는 리듬으로 선율을 주고받고 확장시키며 풍물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여준다. 허윤정 연주자의 강렬하고 감성 어린 힘 있는 연주와 풍물의 신명나는 자유로움, 그리고 국악 관현악단의 우직한 분위기 조성이 한데 어우러진 이 무대는, 우리 음악의 다양한 매력과 면모를 ‘용’의 이미지로 감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4.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작곡 박범훈 국악관현악의 정수로도 불리는 ‘신모듬’은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이 만난 최초의 곡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연주되온 스테디셀러 관현악곡이다. 보통 3악장 '놀이'가 가장 많이 연주되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풍물’이 주제였던 만큼 전 악장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물놀이는 사물광대가 협연하였으며, 그들의 깔끔한 합과 세련되고 섬세한 연주는 사물놀이의 매력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제 1악장 '풍경'은 농악의 장단을 인용한 악장이다. 1악장에서는 민요 성주풀이의 선율이나 동부민요의 시김새 등이 활용 및 연주되며 한국적인 우리 소리를 구현해 냈다. 1악장이 시작되고 바로 든 생각은, 국악관현악이 연주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던 시기에 관현악과 사물놀이의 합을 생각해 낸 박범훈 작곡가에 대한 경외심이었다. 네 개의 악기로 무대를 꾸리는 사물놀이를 국악 관현악 위에 얹은 것은 대단한 발상이며, 자칫하면 음향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더 강하고 감성 어리게, 한국적으로 살려낸 박범훈 작곡가에게 찬사를 보내며 음악을 감상하였다. 2악장 ‘기원’은 가정의 평화, 국태민안 등을 비는 뜻으로 작곡된 은은하고 평화로운 기원 악장이다. 정주의 맑은 여운이 귓가에 오래도록 맴돌며 선조들이 기원했던 안온한 삶을 함께 느껴볼 수 있었다. 사물놀이 악사들은 잠시 사물 악기를 내려놓고 정주나 작은 북 등을 활용하여 연주했는데, 2악장이야말로 안녕을 비는 기원과 관련이 깊은 ‘굿’, ‘풍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구간이라고 느꼈다.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원했던 모두의 바람이 들어가 있는 2악장의 음악은 한국적인 향수를 그윽이 자아냈다. 마지막 3악장 ‘놀이’는 말 그대로 신명 나게 치고 즐기는 무대였다. 관현악단과 사물패, 그리고 관객들까지 모두 함께 음악에 빠져들어 흥겹게 그 공간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사물광대의 눈을 뗄 수 없던 화려한 연주와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 풍물놀이의 신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관객들의 ‘얼씨구’, 큰 박수와 함성과 함께 무대가 마무리되었다. 전통은 그 자체로도 지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우리의 역사인 동시에, 계속해서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실험하며 발전시켜야 할 지금 이 세대의 숙제와도 같다. 그런 의미로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탐구를 엿볼 수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음악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다양한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국악관현악이라는 장르 안에서 어떠한 전통 보존과 어떠한 실험을 해 나갈 것인가는 우리가 계속 고민해 나가야 할 중요 논제이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나오듯, 내 선조의 선조와 그 너머 더 먼 선조의 숨결이 스민 자취가 지워지지 않는 터를 잡아 오늘까지도 자국을 역력히 남기고 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그 아름다운 혼이 담긴 전통을 꾸준히, 그리고 창의적으로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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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전통과 실험-풍물'..관현악+농악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새 관현악 시리즈로 '전통과 실험-풍물'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13일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과 실험 -풍물'을 무대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전통과 실험'은 위촉 작곡가들이 우리의 전통예술 중 엄선된 하나의 공통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한 창작곡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주제는 '풍물(농악)'으로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도널드 워맥(하와이대학교 교수), 장태평(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이 위촉 작곡가로 참여한다. 협연자로는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서울대 교수), 사물놀이팀 사물광대(박안지·김한복·신찬선·장현진)가 나선다. 1부에서는 임준희 작곡가의 관현악곡 '혼불8-맥(脈)', 도널드 워맥 작곡가의 거문고 협주곡 '블랙 드래곤(Black Dragon)', 장태평 작곡가의 관현악곡 '춤꽃'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국악의 거장 박범훈 작곡가의 명곡인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을 무대에 올린다. 보통 신모듬은 주로 '3악장 놀이'만을 연주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전 악장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거문고 연주가 허윤정(서울대학교 교수)과 최고의 사물놀이팀 사물광대(박안지·김한복·신찬선·장현진)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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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허윤정 ‘악가악무-절정絶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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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허윤정 ‘악가악무-절정’ 선정서울문화재단은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작으로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5개 분야(연극·음악·무용·전통·시각) 선정작 중 우수작품을 선발하는 순수 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그간 예술작품 창작과정과 활동지원 중심에 집중해온 예술지원을 성과와 피드백을 연결해 우수작품을 발굴·시상, 예술지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6월 총 34명의 분야별 선정위원단을 구성했다. 위원단은 지난해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총 518건 중 후보작으로 등록한 242건을 심의했다.심사총평에서 대상작 '악가악무-절정'은 창작에 방점을 찍고 활동하던 중견 명인이 전통과 계승의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고 매진해 '창작'과 '계승'의 균형감을 잘 보여준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유의 관록과 예술성도 아주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날 최우수상에는 ▲맹(연극·코너스톤) ▲율.동.선(음악·음악오늘) ▲안녕, 나의 그르메(무용·정보경댄스프로덕션) ▲직각 마음(시각·이은우)이 선정됐다.우수상은 ▲정희정(연극·래빗홀씨어터)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III-업데이티드,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V-재창조(음악·사단법인 팀프앙상블) ▲Edge of Angle(무용·정형일 Ballet Creative) ▲流-심연의 아이(전통·김용성) ▲괴·수·인(시각·돈선필)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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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은 누구인가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서울예술상'이 2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된다.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5개 분야(연극·음악·무용·전통·시각) 선정작 중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순수 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그간 예술작품 창작과정 및 활동지원 중심에 집중해 온 예술지원을 성과와 피드백을 연결해 우수작품을 발굴·시상,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레퍼토리 확산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대상은 최우수상 5개 작품 중 1편을 선정해 시상하며, 시상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대상은 2000만원, 최우수상은 각 1000만원, 우수상은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최우수상에는 ▲맹(연극·코너스톤) ▲율.동.선(음악·음악오늘) ▲안녕, 나의 그르메(무용·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악가악무-절정(전통·허윤정) ▲직각 마음(시각·이은우)이 선정됐다.우수상에는 ▲정희정(연극·래빗홀씨어터)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III-업데이티드,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V-재창조(음악·사단법인 팀프앙상블) ▲Edge of Angle(무용·정형일 Ballet Creative) ▲流-심연의 아이(전통·김용성) ▲괴·수·인(시각·돈선필)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문화재단은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예술상이 예술인과 작품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양질의 결과물을 확산해 시민의 우수작품 향유 기회가 넓어지는 선순환을 이루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예술인의 활동을 응원하고, 예술계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총 34명의 분야별 선정위원단을 구성했다. 위원단은 지난해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총 518건 중 후보작으로 등록한 242건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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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 성료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전통예술원 음악과 선·후배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재원 중인 가야금 영재가 ‘제47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3주간 열린 제47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에는 초·중·고등·대학·일반부 총5개 부문, 피리·대금·해금·아쟁·가야금·거문고의 6개 분야에 전국 각지에서 154명의 실력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허윤정(39세,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전공 졸업)은 일반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정현주(38세,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전공 졸업)는 일반부 1등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김지원(19세,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전공 1년)은 대학부 1등인 충청북도지사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이와 더불어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도 가야금 영재로 재원중인 차유진(12세, 국립국악중학교 1학년)은 중등부 대상인 국립국악원장상을 수상하였고, 윤준서(15세, 국립전통예술중학교 3학년)는 충청북도교육감상을 수상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명예를 드높였다.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는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朴 堧,1378~1458))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매년 그의 고향인 영동에서 개최되는 국악경연대회이다. 허윤정·정현주·김지원·차유진·윤준서 수상자는 "동문으로서 함께 좋은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한발 더 나아가는 국악인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전통예술원 민의식 명예교수는 "국악계에 보석같은 연주자로 큰 재목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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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눈으로, 귀로, 가슴으로 공감!지난 9월 24일(토) 서울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열린마당. 공연장 세트 뒤로 넓게 펼쳐진 가을하늘은 세트와 어우러져 마치 하늘 가까이에 있는 듯하다. 스치는 바람은 이 시간 예술과 자연을 함께 느끼고 있음에 황홀함마저 느끼게 한다. 예매한 관객들은 제공받은 종이팩 포장의 물과 친환경 재료(나무)로 만든 칫솔을 제공받았다. 현장 관람 관객들도 합류하면서 객석은 모두 채워졌고, 딱딱한 돌계단 객석이 불편하지 않도록 폭신한 방석도 제공받았다. 9월 24-25일(토-일)의 주요 공연을 돌아본다. 매 공연마다 사회자는 공연에 대해 쉽고도 재미있는 해설을 해주어, 공연의 문턱을 한결 더 낮췄다. 진굿의 중심, 김천금릉빗내농악/ (사)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인류무형문화재 농악. 그 중에서도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군사훈련에서 유래한 진굿(진, 陳:군사훈련 때 사용되는 줄 또는 열)이라는 특색을 가지며 국가무형문화재로(제11-7호, 2019년) 지정되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등장한 사회자(소리꾼 이상화)는 ‘김천금릉빗내농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농악대 중에 실제 농사일을 하시는 분도 계시다는 말도 덧붙인다. ‘진짜 농부의 농악을 2022년 서울 하늘에서 보다니.’ 농악대의 힘찬 꽹가리 소리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역시 군사훈련에서 유래한 농악답게 가락이 빠르고 역동적이다. 유난히 강한 북소리는 가슴을 울릴 정도다. 북잽이(대북 치는 사람)를 가만히 보니, 북채를 한 손이 아니라 양손에 쥐고 치고 있었다. 온몸의 힘을 양팔과 손에 집중하여 북채로 내리쳤기에, 그 소리가 듣는 이의 가슴까지 내리쳤던 것이다. 모든 잽이(농악대)들은 대열에 변화를 주거나, 상쇠의 힘찬 소리(노래), 그리고 역동적인 개인기로 관객들은 눈을 뗄 수가 없게 한다. 특히, 소고패가 채상소고춤 중 자반뛰기(높이 뛰어 도는 동작)를 선보일 때, 관객의 함성은 최고조에 달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농악의 최고의 순간이다. 삶을 예술로, 그리고 다시 공동체의 결집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농악의 힘인 듯하다. 지칠 법도 하지만, 시종일관 웃는 표정을 보여주는 그들은(농악대) 과연 프로였다. 각시(흰 저고리, 검은 치마), 포수(사냥꾼 복장, 꿩과 총대 장착) 역할의 잡색(농악대의 흥을 돋우기 위해 가장한 사람) 또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공연 당일 새벽, 농악대와 함께 경북 김천에서 출발한 손영만 명인(김천금릉빗내농악 8대 상쇠)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서울 분들 만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서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이렇게 관객 분들 크게 호응해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관객들은 눈앞에 펼쳐졌던 그 역동적이고 신났던 공연이 우리의 것임을 알기에 더한 감격을 느꼈을 것이다. 공연을 마치고 만난 한 가족(경기도 오산)은 이런 말을 남겼다. 엄마 "정말 신나고 감동적이었어요.” 아이 "완전 재미있었어요. 발로 돌 때.”(채상소고춤 중 자반뒤집기) 아빠 "우리 문화유산 잘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부모는 농악을 실제로 처음 접한 아이가 농악대의 역동적인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 고풍(古風)/ 한누리무용단/ 극장 용 인류무형문화재 강강술래(2009), 처용무(2009)는 물론, 염불바라춤, 부채입춤, 진도북춤, 태평무(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등 전통무용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공연 전,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은 고요해진다. 커다란 달 아래 강강술래가 시작된다. 색색의 치마를 입은 무용수들은 버선발로 깃털 같은 춤사위로 빠르게 대열에 변화를 주며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손, 팔, 다리의 움직임은 물결 같이 흐르며, 춤이란 과연 몸으로 말하는 예술임을 깨닫는다. 바라춤은 흰 장삼의 길게 늘어진 소매에서 흐르는 선의 아름다움과 느린 호흡으로 정교하게 박자를 맞춰가는 춤사위를 보여준다. 이후 빠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라를 치는 순간, 듣는 이는 바라 고유의 강렬한 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궁중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 처용무. 처용탈을 쓴 5명의 무용수는 화려한 5방색의 복장을 갖추고, 절도 있고 절제된 동작을 보인다. 한삼 끝자락을 반대편 옆구리에 낀 채로 손을 앞으로 뿌리는 모습의 동작은 귀신을 몰아내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느린 동작이기에, 인상적인 탈의 모습과 강렬한 동작이 분산되지 않고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비교적 빠른 박자의 진도북춤에서는 美·興·힘을 겸비한 여성 무용수들에게서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강렬한 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군무 형태로 선보인 태평무는 궁중의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발동작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인상적이다. 공연이 끝난 후, 그 아름다운 춤을 해낸 그들의 정중한 인사는 춤의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겸양에 또 한 번 감동받을 수밖에 없었다. 강릉단오제 단오굿/ (사)강릉단오제보존회 9. 25(일), 단오굿은 한 판 놀이에 가까웠다. 무녀(빈순애 명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기능 보유자)의 걸쭉한 입담은 만담을 방불케 할 정도로, 눈을 뗄 수 없이 집중하게 했다. 생산(출생)을 관장하는 신(神)인 세존과 당금애기의 결합과정을 그린 무속신화를 구연하는 무녀는 춤, 노래, 입담, 연기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무녀인지 예인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무녀와 악사들의 주고받는 능숙한 재담과 악사들의 익살스런 춤과 입담 역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관객을 무대로 불러들이기도 하고, 이들이 관객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면서, 무대와 객석의 구분은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자들은 신에게 관객들의 행복을 기원을 하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는다. 한껏 즐긴 관객들의 박수에는 감동과 감사를 담았을 것이다. 과거 무속과 불교문화의 관련을 보여주는 바라춤(악사 김운석)까지 볼 수 있는 귀한 공연이었다. 경북 경주에서 올라와 서울에 거주하는 딸과 국립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공연을 관람했다는 한 70대 여성 관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좋았어요, 너무. 다음에 또 보러 강릉에 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어렸을 적, 굿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어린 마음에 강하고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오늘은 굿이라기보다는 사물놀이 같기도 하고, 문화공연 같은 느낌이었어요. 나이가 드니까 이런 것들이 정말 좋더라고요. 국악도 좋고, 한국무용도 배우고 싶어요.” 아리랑 리커넥티드/ 허윤정, 조스 미에니엘 외/ 극장 ‘용’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리랑(인류무형문화유산, 2012)과는 다른 색다른 아리랑을 경험하는 무대였다. 선보인 곡들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현대적 감성을 담은 아리랑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발표해 온 음반 <The Name of Korean> 시리즈의 8집 수록 곡들이다. 이날 공연은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곡들은 외국 음악인들과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프랑스 플루티스트 조스 미에니엘(Joce Mienniel)이 공연에 함께 했다. 우리 악기와 외국 악기의 협연이 빚어내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아리랑 고유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에서부터, 코로나19 시기 힘든 시대의 우리를 위로하는 다소 실험적인 곡까지 아리랑의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모든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살리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협연은 음악이 박자를 만들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곡이 인상적이었다.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소리꾼의 노래로 그 절정을 이루며 관객의 감동을 자아냈다. 시대를 초월하는 공감을 이뤄내던 아리랑이, 국경을 초월하는 음악적인 포용으로 그 창조성까지 발휘하는 무대였다. 이번 공연을 준비해온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심재흥 대외협력팀장은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서 오랜만에 관객 분들 모시고 하는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첫 날 첫 공연 시작 전에, 관객 분들의 환호를 들었을 때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공연은 역시 관객과 같이 해야 하고,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가 또 다른 힘을 만들어 내는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고요. 저희도 이를 발판으로 삼아 내년에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우리 전통문화, 더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난 후,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양팔로 감싸 안고 부축하며, 자리를 나서는 나이 지긋한 중년의 남성의 뒷모습이 보였다. 초등학생 자녀들을 데리고 나서는 가족도, 모처럼 외출한 듯한 중년 여성들도, 그리고 두 손을 맞잡은 젊은 연인들도 보였다. 이 공연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다. 다른 공연이 아닌 우리의 뿌리이자 삶을 아우르는 전통예술이기에 우리 모두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 오늘 그들이 경험한 전통은 누구에게는 향수가, 교육이, 추억이 되어 자신의 삶 속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파고들어 자양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전통예술을 다시 만나게 될는지 기대해본다. 이번 공연은 11월 경,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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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고품격 공연, 놓치지 마세요(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함께 주관하는 2022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지난 9월9일(금) 한가위 연휴에 시작되어 이번 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공연으로 만나는 축제로, 올해는 종묘제례악에서 아리랑까지 총 11종목, 17개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경험하는 전통 공연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창작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고품격 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9. 21(수) 19:30 극장 용 ‘정악가무’(아우프윈드) 9. 23(금) 19:30 극장 용 ‘느닷X난장앤판 <관객모리>’(사물놀이 느닷,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9. 24(토) 14:00 열린마당‘진굿의 중심, 김천금릉빗내농악’((사)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17:00 극장 용 ‘고풍(古風)’(한누리무용단) 18:00 거울못‘2022 위대한 유산, 해금과 만나다’(노은아 외) 9. 25(일) 14:00 열린마당‘강릉단오제 단오굿’((사)강릉단오제보존회) 17:00 극장 용 ‘아리랑 리커넥티드’(허윤정, 조스 미에니엘 외) 정악가무(아우프윈드) 정악(正樂)은 고려·조선시대 왕실과 양반층이 향유한 음악이다. 이 중, 유네스코에 등재된 ‘종묘제례악’(2001), ‘처용무’(2009), 자진한잎과 결합한 ‘가곡’(2010)을 비롯하여, 관악기 중심의 음악에 노래와 춤이 함께하는 복합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원형에 충실한 전통예술의 정수는 물론, 새로운 연주편성, 음향적 변화, 움직임을 재해석한 영상 등을 활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무대이다. 오늘날의 새로운 예악(禮樂)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느닷X난장앤판 '관객모리'(사물놀이 느닷,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유네스코에 등재된 ‘농악’(2014)과 무속가락들을 중심으로 전통연희에 대한 새로운 공감을 자아낼 신명나는 무대. 사물놀이의 다양한 시도를 보이는 ‘느닷’과 남사당놀이의 현대적 대중성을 추구하는 ‘난장앤판’이 시너지를 발산하며, 옛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한껏 흥을 돋우는 무대가 될 것이다. 진굿의 중심, 김천금릉빗내농악((사)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2014), 그 중 ‘김천금릉빗내농악’(2019, 제11-7호)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특이하게 전쟁에서 유래된 진(陣)굿의 특징을 보이는데, 풍물놀이와 무당의 굿놀이, 줄다리기 등의 행사가 혼합되어 진굿(진풀이)의 농악놀이로 발전된 형태이다. 경북 김천시 개령면 ‘빗내’라는 마을에서 전해졌다.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의 가락이 혼합되지 않았고, 군대행진용 진굿으로 가락이 매우 강렬하고 다양하다. 빗내 농악의 12마당을 공연형식으로 각색하여 색다른 농악을 경험할 수 있다. 고풍(古風)(한누리무용단)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2009)와 ‘처용무’(2009),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1988)등 국내·외에서 그 예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소중한 전통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전통춤 원형을 기반으로 구성된 공연이므로, 당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성과 전통춤 고유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2022 위대한 유산, 해금과 만나다(노은아 외) 인류무형문화유산 ‘가곡, 아리랑(2012), 판소리(2003), 처용무’등이 해금과 만나는 무대. 해금은 특유의 굵직하고도 깊은 음색과 떨림으로 삶의 희노애락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해금과 생황으로 재구성한 ‘청성자진한잎’, 그리고 ‘산조’와 각 지역 ‘아리랑’의 주요 선율을 엮은 ‘아리랑 Medley’, 또한 해금연주자 노은아 교수(서울대학교 국악과)가 직접 선보이는 ‘처용무’를 감상할 수 있다. 강릉단오제 단오굿((사)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은 대관령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대 부족국가인 ‘동예’의 땅으로 ‘무천’이라는 제천의식이 전승되는 지역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 단오굿’(2005)은 이러한 의식을 이어받아, 강릉단오제 중에 치러지는 무속의례이며 당시 민중 신앙의 핵심을 반영한다. 음역 4월 5일부터 음력 5월 초까지 다양한 형태의 굿과 의식이 진행되는데, 이 중 ‘문굿·세존·중춤·바라춤·중잽이굿’을 통해 무녀들과 악사들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음악과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아리랑 리커넥티드’(허윤정, 조스 미에니엘 외)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품격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아리랑의 의미와 가치를 현대인의 시선에서 공감하고자,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09년부터 발표해 온 음반 ‘The Name of Korean’의 가장 최근 버전 ‘The Name of Korean vol.8’의 수록곡을 선보인다. 국내·외 음악인들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아리랑이 국경을 넘어 현대적으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다. 위 공연들은 사회자의 해설과 함께 이루어지고, 안내책자도 배부될 예정이므로 공연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현재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야외공연의 경우 현장관람도 가능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예약한 관객의 경우, 보다 좋은 좌석에서 관람이 가능하고, 소정의 기념품을 받게 된다. 무형문화유산은 시대의 삶이 노래, 춤, 관습, 의례 등으로 정제되고 압축된 결과물이다. 때문에 이들은 당시 사람들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적 역량 또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무더위가 지나고 다가오는 서늘한 바람과 맑은 하늘은 무뎌져있던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이러한 공연들을 통해, 지금 우리들에게 내재하는 시간을 초월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문화유산이 주는 문화적 자긍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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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문화유산에 빠져들어도 좋습니다”종묘제례악, 남사당놀이, 판소리, 강강술래, 아리랑, 처용무, 농악, 줄타기, 가곡(전통 성악곡 중 한 종류), 강릉단오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나라 문화유산이다. 이들을 오는 9월 9-25일 국립중앙박물관(서울시 용산구) 내 시설(열린마당, 거울못, 극장 용)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류기자의 객석]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최로 진행되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시리즈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전통·창작 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고 전통예술의 현대화, 일상화를 지향하고자, 지난 2018년도부터 시작된 기획이다. 올해는 총 17개 공연이 선보이게 되며, 각 문화유산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전승자의 무대는 물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무대까지 다양한 형태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관람이며, 8월 18일부터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전통문화 원형 중심의 공연 중, 지역의 문화와 생활이 묻어 있는 귀한 공연도 눈에 띈다. 바다의 평온과 풍작, 풍어를 기원하는 제주의 대표의식 중 일부인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초감제’((사)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 풍물놀이와 무당 굿놀이 등이 혼합된 경북 김천만의 독특한 빗내 농악 12마당을 공연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진굿의 중심, 김천금릉빗내농악’((사)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단오제의 무속의례 중 하나로 민중신앙의 핵심을 경험할 수 있는 ‘강릉단오제 단오굿’((사)강릉단오제보존회) 등이다. 그 외에도, 줄타기, 소고놀이, 버나놀이 등의 남사당놀이를 선보이는 ‘바우덕이 서울나들이’(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판소리 다섯 바탕의 백미를 경험할 수 있는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 전’(방수미 명창, 강길원 명창, 김태영 고수), 지역별 특징을 담은 아리랑과 민요를 즐길 수 있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강효주 명창, 차세대 경서도 가객, 두레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이아미 명창의 시조와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풍류방의 노래들’, 종묘제례악, 처용무, 자진한잎과 결합한 가곡, 그리고 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정악가무’(아우프윈드), 강강술래, 처용무, 태평무 등의 전통춤을 감상할 수 있는 ‘고풍(古風)’(한누리 무용단), 서울대 국악과 노은아 교수의 해금연주와 처용무를 감상할 수 있는 ‘2022 위대한 유산, 해금과 만나다’ 등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창작공연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줄 타는 듯 불안한 현대인의 삶을 현악, 타악, 인형, 전통춤으로 구현하는 창작연희극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광대생각)은 어린이의 취향까지 저격할만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형극과 산대, 그림자극으로 구성된 ‘꼭두각시 산대 WALL&MOON’(남사당놀이 관악지부 예토), 강강술래를 춤이라는 메시지로 재해석한 ‘CODE-강강:술래’(판댄스컴퍼니) 등은 전통문화가 우리 삶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그 밖에, ‘다올소리와 함께 떠나는 제주음악여행’(다올소리), ‘느닷X난장앤판 '관객모리’'(사물놀이 느닷,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바로크 판소리 심청’((주)목성) 역시 각자의 색깔로 재해석한 전통을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시리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행사를 축소 진행해오다, 2년 만에 전면 대면공연으로 돌아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통문화공연의 경우, 각 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압축하여 밀도 있게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했고, 다수의 창작공연이 포함된 실내공연이 8회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무대 효과와 구성으로 실내공연만의 색다른 매력을 제공할 것이다. 올해 5년째 이 기획을 이어오고 있는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대외협력팀 심재흥 팀장은 이 기획에 대한 자부심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올해 공연은 누가 봐도 즐겁게 볼 수 있을만한 공연으로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저희가 이 시리즈 첫 회 시작할 때,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들을 일반 관객 분들이 좋아하실까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종묘제례악 공연에 일반 관객 분들이 최소 3-4천분 오셨는데, 잠깐 보다 가시지 않고, 끝까지 다 보고 가시는 것을 보고 저희도 의외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만큼 이런 종류의 공연이 가지는 매력이 있다고 믿어요. 평상시에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비로운 경험일 수도 있고, 또 이런 훌륭한 문화가 우리 것이라는 것에 대한 자각 같은 것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고정 팬 같은 분들도 생겨서, 연락 주시고 관심 보이는 분들 보면, 보람도 느낍니다. 전통공연도 이런 형태로 대중 속으로 파고 들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어요.” 또한 심팀장은 5년째, 공연의 장으로 함께 주관을 맡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장소에 다음과 같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박물관 관람 오셨다가 우연히 저희 공연을 보시고, 관심을 갖게 되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전통문화와 직접적인 연이 없는 분들이거든요, 이런 과정이 공연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전통문화 공연의 관객층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까요.” 특히,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리랑 리커넥티드’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2009년부터 아리랑의 의미와 가치를 현재의 방식으로 수용하여 제작해 온 음반 중, 가장 최근 음반인 <The Name of Korean vol.8>의 수록곡을 선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멈춰진 일상에 대한 안타까움과 상실감을 아리랑이란 정서와 함께 담아냈으며, 국내 및 해외 음악인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음반이기도 하다. 2020년 음반 공개 후, 처음으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공연이며, 제작 당시,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해외 음악인 중, 프랑스 플루티스트 조스 미에니엘(Joce Mienniel)과 함께, 월드 뮤직 그룹 ‘블랙스트링’의 허윤정 서울대 교수, 이아람, 황민왕, 박경소, 김율희 등의 연주로 전통음악의 최신 흐름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친환경 행사를 진행한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및 종이팩 생수를 사용하고, 생분해성 기념품 배포 및 플라스틱 물품을 수거하여 업사이클링한 물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환경의 중요성 또한 함께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 전통문화예술 자체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압축된 형태임을 생각한다면, 공연들 그 자체로 자연친화적이며, 관객들의 친환경 실천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공연은 사회자의 프로그램 설명과 함께 이루어지고, 관객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안내책자가 배부될 예정이므로, 사전 지식이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든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심재흥 팀장은 관객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전통행사를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행사는 드물거든요. 공연들 보시면서, 진짜 우리의 새로운 전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께서 전통은 고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와서 보시면, 그렇지 않다는 것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음악, 특히 판소리의 경우도 음악 자체에 서사가 있어서 주는 감동이 있고, 그것을 실제 음악인이 노래 부르고, 연주하는 것을 들을 때 느끼는 감동은 서양음악과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심팀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행사로서, 이후에 여건이 허락된다면, 각 종목의 원형을 가감 없이 대중에게 보여드릴 수 있 기회를 기약하기도 했다. 원활환 행사 진행을 위해 예약 관람을 장려하고 있다. 예약자에 한해서 소정의 친환경 기념품을 제공 받을 수 있고, 야외공연의 경우, 예약자는 보다 나은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행사 현장 관계자는 특히, 예약 후 관람하지 않는 ‘노쇼(No Show)’는 다른 관객의 관람 기회 가져가는 것이므로, 성숙한 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소별 공연시간대를 살펴보면, 열린마당 공연은 오후 2시, 극장 용 공연은 오후 5시 혹은 저녁 7시 30분, 거울못 공연은 오후 6시이다. 또한 실내공연(극장 용)은 36개월 이상, 그 외 공연은 전체연령이 관람 가능하므로, 가족, 지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누리집에 따르면, 무형문화유산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세대와 세대를 거쳐 전승되며, 인간과 주변 환경, 자연의 교류 및 역사 변천 과정에서 공동체와 집단을 통해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공동체 및 집단에 정체성과 지속성을 부여하며, 문화 다양성과 인류의 창조성 증진시키고, 공동체간 상호 존중 및 지속가능발전에 부합한다.” ‘2022 위대한 유산, 오늘을 만나다’를 통해, 이런 훌륭한 문화유산이 우리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 민족적 동질감은 물론, 세계 문화강국으로서의 뿌리를 확인하고, 역사를 초월한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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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9월 9일(금)부터 9월 25일(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공연으로 만나는 축제로 올해는 종묘제례악에서 아리랑까지 총 11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7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올해 5회째를 맞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공동 주관으로 유·무형 문화유산을 함께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를 축소했으나, 올해는 국립중앙박물관 실내외 공간을 채우는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승자의 무대는 물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무대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전통공연의 성찬이 준비됐다.‘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추석 연휴에 개막해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열린마당’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 집단인 남사당놀이를 안성 바우덕이풍물단이 선보이고, 명창들이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 판소리, 제주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강릉단오제 가운데 행해지는 무속 의례 강릉단오굿, 기존 농악과 달리 군사진굿이 두드러지는 김천금릉빗내농악, 경서도 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젊은 가객과 국악 합창단 두레소리의 아리랑 무대가 펼쳐진다. ‘거울못 광장’에서는 가을 저녁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가곡 무대도 준비됐다.과거로부터 전승된 무형문화유산에 오늘의 문화를 담아내 시대와 세대를 연결한 창작 무대도 이목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우수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대생각, 판댄스컴퍼니, 목성, 예토를 비롯해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전통공연예술 단체들이 창작한 인형극,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판소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특히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아리랑 리커넥티드’가 주목할 만하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제작한 아리랑 음반 ‘The Name of Korean vol. 8’의 수록곡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 허윤정을 비롯해 프랑스 플루티스트 조스 미에니엘(Joce Mienniel), 이아람, 황민왕, 박경소, 김율희, 첼로가야금 등 화려한 출연진이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새로운 아리랑 선율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또 올해 행사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및 종이팩 생수 사용, 재생 용지 및 친환경 잉크 사용 등 행사에 사용되는 물품의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친환경 행사를 진행한다. 생분해성 기념품 배포, 플라스틱 물품을 수거해 업사이클링한 물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 등이 진행돼 관람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행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온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감동뿐 아니라,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이 세대를 이어가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상세 정보 확인과 사전 예약은 8월 18일 오후 2시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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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 제2회 온통 페스티벌 개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다채로운 전통예술 영상 콘텐츠로 가득 채운 온라인 전통예술 축제 ‘온통 페스티벌’을 1월 27일(목)부터 2주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개최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 분야 예술인들의 창작 지원과 전통공연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공간을 발굴해 공간과 전통예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공연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를 통해 동시대 관객과 호흡하는 전통예술의 현재를 모색해왔다.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공연의 판을 온라인으로 이동해 전통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신선한 기획과,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개척하는 예술가들의 실험으로 탄생한 52편의 영상들이 2주간 온통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된다. ‘온통 페스티벌’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독특한 만남을 이어가는 데에 있다. 전통예술을 현대미술, 건축, 미술사, 문학 등과 접목한 영상들과 동화 애니메이션과 전통음악이 만난 ‘동화음악회’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온통 페스티벌의 영상은 단순한 공연 스트리밍 중계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영상화’에 중점을 둬 제작했다.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예능·다큐멘터리 형식의 토크쇼, 댄스필름, 동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이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전통X현대미술’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한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의 작품 중 김아연 ‘가든카펫’, 윤석남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 1930년 어느 봄날’, 김명범 ‘원(ONE)’ 세 작품과 잠비나이의 김보미, 심은용이 만나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전통X건축’은 안도 다다오의 대표 건축물 뮤지엄 산에서 건축가 유현준과 전통 아티스트들이 만난다. 안도 다다오가 보여주는 건축의 디테일을 유현준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건축 해설투어 영상’, 전통음악과 재즈의 감성을 담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공연 ‘공간이 만든 공간’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X인문’은 서양미술사를 소재로 전통 창작무용과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 예능 다큐멘터리 형식의 서양미술사 이야기와 작품 워크숍을 통해 영감을 받은 댄스필름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문학과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창작 전통음악과 함께 구성한 ‘전통X문학’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2020년 영화 버전으로 제작한 ‘Film정조와 햄릿’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1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초청돼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통음악밴드 ‘상자루’가 작곡을 맡아 음악이 작품을 주도하는 강렬함을 선보인다. 중견 예술가들을 선정해 문화공간과 접목한 영상 제작의 전반적 과정을 지원한 ‘문화공간X전통’에서는 블랙스트링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거문고 연주가 허윤정과, 25현 가야금 연주로 주목받는 박순아가 중견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가 담긴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은 자신의 음악 여정에서 중요했던 개인의 공간으로부터 시작된 ‘공간과 음악의 관계성’에 대한 심도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동화음악회’의 신작 두 편이 준비됐다. 이번 페스티벌 ‘전통X동화’ 영상은 어린이도서 분야의 노벨문학상이라고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들의 동화를 만날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개척했다”며 "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이라는 온통 페스티벌의 슬로건처럼 예술인과 관객들이 예술로 연결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통 페스티벌’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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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운초 장사훈 박종옥 장학기금’ 17억 8천만원 기부장미덕 후원자가 서울대에 ‘운초 장사훈 박종옥 장학기금’으로 17억 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고 22일 전했다.서울대는 21일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 이석재 인문대학장, 민은기 음악대학장, 허윤정 국악과장 등 주요 교내 인사들과 남편 최태원 및 외삼촌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미덕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장미덕 후원자는 국악인 운초 故장사훈 서울대 명예교수의 딸로 부친의 유업을 잇고 서울대 인재양성을 위한 마음으로 기부를 실천했다. 부친인 故장사훈 명예교수는 1961년부터 1982년까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한 분이다. 1968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부설 동양음악연구소를 설치해 '민족음악학' 학술지를 발간했으며 1982년 정년퇴임을 했다. 이후에도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고 이로 인해 전국의 많은 대학 국악과 교수들 대부분이 장 교수의 제자들이기도 하다. 오세정 총장은 서울대학교 발전을 위한 기부자님의 사랑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시고 후학 양성에 힘쓰신 故장사훈 명예교수님을 추모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세정 총장은 "출연해주신 ‘운초 장사훈 박종옥 장학기금’은 학생들이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하며 귀한 나눔의 마음을 기리며 감사의 뜻을 담아 이 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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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전통음악' 블랙스트링 10주년 기념 광주 콘서트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통음악으로 영국의 송라인즈(Songlines) 뮤직 어워즈와 한국대중음악상 등을 수상한 '블랙스트링'의 데뷔 10주년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광주문화예술회관은 20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에서 기획공연 '블랙스트링 10주년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로드 오브 오아시스(Road of Oasis)'를 주제로 열리는 공연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음악색깔로 주목받는 기타리스트 오정수, 대금 연주자 이아람, 소리꾼 황민왕이 출연한다. 공연은 처용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1집 타이틀 곡을 비롯해 길고 영원한 업의 세계를 표현한 2집, 한국의 바다에서 불리는 다양한 민요들을 블랙스트링의 색깔로 재해석한 작품 등 총 11곡을 연주한다.블랙스트링은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을 두고 재즈, 일렉트로닉, 락, 아방가르드 음악 등을 결합해 현대적이고 독특한 곡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월드뮤직엑스포(WOMEX)의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으며 2018년 영국의 저명한 음악전문지 송라인즈 뮤직어워즈에서 한국 음악가 최초로 아시아&퍼시픽 부문을 수상했다.또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에서 최우수 연주부분(2017)과 최우수 음반부문(2020)을 두 차례 받았다.이번 10주년 기념공연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객석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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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트링' 허윤정 "월드 투어 재개...기다렸다는 해외 팬들 감사"4인조 국악 그룹 '블랙스트링' 이름은 거문고를 뜻한다. 거문고의 어원으로 꼽히는 '검다'(Black)와 '현(絃)'을 가리키는 '스트링'을 결합했다.동양에서 검정과 현은 각각 우주와 사상의 높은 경지를 은유한다. 블랙스트링의 음악을 듣다, 블랙홀에 빠진 듯 무아지경(無我之境) 경지에 이르렀다고 많은 해외 음악 팬들이 고백하는 이유다.'거문고 명인' 허윤정(서울대 교수)을 중심으로 오정수(기타), 이아람(대금·양금), 황민왕(아쟁·장구)으로 구성됐다. 2011년 한영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위해 결성된 이후 국내외 월드뮤직·재즈 축제에 출연하며 각광 받아왔다.국악에 단단한 뿌리를 둔 현대적인 곡들을 들려주고 있다. 덕분에 해외 음악 팬들은 왜 국악이 좋은지와 어떻게 좋은지를 두루 알게 됐다. 국악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블랙스트링의 본령이 됐다.국악 그룹 최초로 독일 유명 재즈 음반사 '액트(ACT)'를 통해 정규 1집 '마스크 댄스(Mask Dance)'(2016), 2집 '카르마(Karma)'를 발매했다. 2018년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즈(Songlines)' 음악시상식 '송라인즈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뮤지션 처음으로 수상했다.올해 결성 10주년을 맞은 블랙스트링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해외진출 선봉에 나선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2021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를 통해 오는 28일 영국 런던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 2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빔하우스(BIMHUIS), 30일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Bozar)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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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35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사람이 살아가는데 30년은 긴 세월로 한 세대이다. 30년 동안 한 분야에서 자기의 일을 꾸준히 해 왔다는 사실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연주자도 마찬가지이다. <소유재>정악과 <소유재>민속악, 이 2장의 음반은 원완철 대금 연주자가 자신의 연주인생 30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것이다. ‘소유재’는 연주자의 호로 대나무소리의 음악이 있는 집으로 해석된다. <소유재>정악에는 대금 독주의 ‘경풍년(평조두거)’, 이지영 가야금의 ‘유초신지곡’, 허윤정 거문고의 ‘중광지곡’으로 가야금과 거문고가 함께하는 3중주의 ‘천년만세’가 수록되어 있다. ‘경풍년’은 가곡의 반주선율을 기악곡으로 변주하여 연주할 때 붙이는 별칭인데 이 중 ‘평조두거’를 연주한다. ‘유초신지곡’은 영산회상의 3가지 변주곡 중의 한 곡인 ‘평조회상’의 아명으로 대금, 가야금 2중주로 연주한다. ‘중광지곡’은 3가지 변주곡 중의 한 곡인 ‘현악영산회상’의 아명으로 대금, 거문고 2중주로 연주한다. ‘천년만세’는 줄풍류로 연주하는 3곡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의 모음곡으로 3중주로 연주한다. <소유재>민속악에는 대금 독주로 부친인 ‘원장현류 대금산조’(북:이태백), 소금 독주인 본인의 ‘원완철류 소금산조’(장구:김태영), 이태백 구성의 ‘진도씻김굿 중 길딱음’(장구.징:이태경)은 이태백 아쟁과 함께한다. 원완철 구성의 민요연곡 ‘노랫가락-청춘가-태평가-방아타령’과 가야금병창곡 ‘야월삼경-내 고향의 봄-신방아타령-김매기노래-풍년감사’로 25현가야금이 함께한다. 연주자는 조지현과 황소라, 장구는 김태영이 잡았다. 처음 소개되는 본인의 ‘소금산조’는 2014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류>를 통해 선보였다. 앞으로 계속 갈고 닦아 소금산조가 당당하게 여느 산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완철 대금 연주자는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조장훈, 서용석, 박용호, 김정수, 부친인 원장현 명인을 사사하였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원완철 <대금산조> 음반은 2007년 신나라에서 처음으로 꾸준히 음반작업을 해왔다. 연주자의 아들도 할아버지로부터 대금을 공부하고 있어 3대가 대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주자의 30년 기념 음반 출반을 축하하며 대를 이어 대금 명가를 이루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LSCD-0005&page=1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LSCD-000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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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국경을 초월한 음악협업, 아리랑 음반 발매 - ARIRANG, The Name of Korean vol.8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아리랑, 더 네임 오브 코리안 8집’(ARIRANG, The Name of Korean vol.8) 음반을 오는 12월 28일(월) 국내외 음원사이트에 동시 발매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아리랑의 의미와 가치를 현재의 방식으로 수용한 아리랑 모티브 창작곡 음반을 2009년부터 발표해 총 7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이번이 8번째 음반이다. 크로스오버, 전통, 재즈, 대중음악,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 음악가의 시각으로 재해석된 아리랑은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 코로나로 멈춘 무대, 국경을 초월한 음악협업(Music Connection) 코로나로 인해 관객과 뮤지션이 만나는 무대가 사라지고, 국가를 넘나들던 음악의 교류도 멈췄다. 지난 1년간 잃어버린 것들을 우리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지금의 상실감과 안타까움을 담아 한국과 해외의 뮤지션이 아리랑으로 만났다. 이번 ‘아리랑, 더 네임 오브 코리안 8집’음반 제작에 참여한 음악가들은 세계무대를 누비며 왕성하게 활동하던 각국의 뮤지션이다. 이전에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에서 서로의 관객이자 동료로 음악협업을 이어왔으나, 코로나로 함께하는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국내외 음악가들은 이번 음반 협업작업을 통해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새로운 아리랑을 만들어냈다. ■ 대표 국악 뮤지션과 해외 뮤지션이 만들어낸 새로운 아리랑 이번 음반에는 한국과 해외 뮤지션의 협업작업으로 6개의 아리랑이 수록됐다.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의 리더이자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인 허윤정은 노르웨이 출신의 트럼펫 연주자 마티아스 에이크(Mathias Eick)와 정선아리랑을 바탕으로 몽환적인 음색의 ‘Auraji River’를 만들었다. 이 외에 가야금 솔리스트 박경소와 영국의 색소포니스트 앤드 셰파드(Andy Sheppard), 경기민요와 정가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보컬 김보라와 이탈리아의 드러머 미켈레 라비아(Michele Rabbia), 판소리꾼 김율희와 프랑스의 아코디언 연주자 뱅상 페라니(Vincent Peirani), 월드뮤직그룹 첼로가야금과 스위스의 트롬본 연주자 사무엘 블레이저(Samuel Blaser), 한・불 합작그룹 우드앤스틸(Wood&Steel)이 새로운 아리랑을 선보인다. ■ 세계적인 재즈 디바 나윤선 음악 감독으로 참여 아리랑 음반제작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나윤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나윤선은 강원도 아리랑 홍보대사(2013)와 국악축제 여우락 예술감독을 역임(2015)하고,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2014)에서 아리랑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감독 나윤선은 "해외 뮤지션에게 굳이 아리랑을 설명하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그리움과 상실감이 전달된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아리랑의 정서를 해외 아티스트도 깊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만나지 못하는 각국의 뮤지션들이 각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어쿠스틱하고 울림이 많은 음악을 만들어 냈다”라고 말했다. ■ 유튜브에서 선공개 후 국내외 음원사이트 발매, 실물 음반 무료 배포 음반은 12월 23일(수)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일 1곡씩 차례로 선공개되며, 12월 28일(월)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정식 발매된다. 음반 발매에 앞서 코엑스와 함께하는 홍보 이벤트도 열린다. 12월 22일(화)부터 2021년 1월 5일(화)까지 코엑스 동편 광장에 설치되는 아리랑 미디어 큐브를 통해 뮤직비디오, 메이킹필름 등 음반 관련 영상콘텐츠를 상영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음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물 음반은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에 우선 배포되며, 아리랑 및 한국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아리랑은 언제나 우리가 역경에 처했을 때 이겨낼 힘이 되어 준 음악이다. 이번 음반이 단절의 시대를 힘겨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문의 02-580-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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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와 디지털로 진행되는 K-뮤직페스티벌K-뮤직페스티벌(이하 K-뮤직)이 오는 10월 31일(토)부터 11월 16일(월)까지 라이브와 온라인 공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뮤직페스티벌로 개최된다. K-뮤직은 국제적 런던재즈페스티벌(EFG London Jazz Festival) 주관사인 시리어스(SERIOUS)와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 이하 문화원)이 2013년부터 공동 주관하고 있는 한국음악 축제다. 국악밴드 17개 공연 온라인으로 관객 만나 10월 31일(토)부터 17개 온라인 공연이 주영한국문화원과 시리어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중계된다. 국경 제한 없이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며 한국음악 관객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문화원과 MOU를 체결한 아리랑국제방송이 온라인 공연 촬영 및 편집 등 제작과정을 총괄해 공연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5개 부문으로 선보인다. ▲ 화제의 공연 (K-Music Greats), ▲ 신진예술가무대(New Talent), ▲ 토크&라이브(Encounters), ▲ 전막실황공연(Specials), ▲ 영국비평가선택(Critics’ choice)을 마련한다. 첫 중계 후 11월 29일(일)까지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K-뮤직의 역대급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는 화제의 공연(K-Music Greats) 부문에는 잠비나이, 블랙스트링, 이희문과 프렐류드의 공연이 10월 31일(토)부터 11월 14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소개된다. 작년 사우스뱅크센터(Southbank Centre) K-뮤직 개막 공연을 장식 했던 잠비나이, 가디언지(The Guardian)의 극찬을 받은 블랙스트링, 2018년 K-뮤직에서 씽씽을 통해 돌풍을 일으킨 이희문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영국 관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다양성과 깊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소개하는 신진예술가무대(K-Music New Talent)에는 2020년 워멕스에 공식 초청된 동양고주파, 감성적인 연주로 호평 받는 가야금·거문고 듀오 달음,국악과 재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레이바이실버와 고니아의 공연이 소개된다. 연주자의 음악 세계를 탐색하는 토크&라이브(K-Music Encounters)부문은11월 3일(화) 프랑스 아코디언 연주자 뱅상 페라(Vincent Peirani)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협연을 선보인다. 또한다양한 무대를 꾸며온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와 <노쓰코리아 가야금>의 주인공 박순아와의 협연이 11월 4일(수)에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내는 작곡가 이자람의 신작 <노인과 바다>에 얽힌 이야기와 명 대목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한국 국악계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이색적인 무대와 진솔한 음악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토크&라이브(K-Music Encounters)는 아리랑국제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 전 세계에 방송된다. 관객들은 전막실황공연(K-Music Specials)을 통해 서울남산국악당과 국립국장의 무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11월 6일(금), 11월 7일(토) 양일 동안 가야금 신예 트리오 헤이스트링의 공연이 서울남산국악당 온라인 채널(유튜브 ‘남산골한옥마을’, 네이버TV ‘서울남산국악당’)과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11월 13일(금)에는 K-뮤직과 인연이 깊은 박지하, 박경소, 박우재, 박순아등 국악계 독보적 솔리스트 4인의 협연 ‘포박사실’이 중계된다. ‘포박사실’은 국립극장이 주최한 2020년 여우락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영국비평가선택(K-Music Critics’choice)은 11월 10일(화)부터 12월(목)까지 3일에 걸쳐 BBC라디오 진행자 3인이 선정한 국악 뮤지션 고래야, 신노이, 이날치의 공연을 중계한다. BBC라디오3 뮤직플래닛(Music Planet) 진행자 로파 코타리(Lopa Kothari)는 고래야의 음악에 대해"한국 전통악기로 인디팝 및 포크(Folk) 등을 절묘하게 섞어 연주해내는 이들의 음악스타일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밴드 결성 10주년을 맞아 발매한 고래야 정규 4집 ‘박수무곡’ 주요 곡들이 비평가선택의 첫 작품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어 BBC라디오3 레이트정션(Late Junction) 진행자 막스 라인하르트(Max Reinhardt)가 선정한 신노이의 첫 앨범 ‘더 뉴 패스(The New Path)’의 주요 곡들이 소개된다. 신노이 베이스 연주자 이원술은 지난 10월 소호라디오(Soho Radio) 레이트런치쇼(Late Lunch Show)에 초청받아 신노이의 음악을 소개한 바 있다. 비평가선택 마지막 무대는 BBC런던 라디오 진행자 니키 베디(Nikki Bedi)가 선정한 이날치 밴드가 마련한다. 약 2천 7백만의 조회 수를 기록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영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날치 밴드에 대해 니키 베디는 "글로벌 그룹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호평했다. 이날치 밴드의 대표곡 ‘범 내려온다’는 BBC라디오4 루즈엔드(Loose Ends)의 시그널음악으로 편곡되어 BBC라디오를 통해 영국 청취자를 만난다. 11월 15일(일)에는 월드뮤직 관계자들로부터 ‘코리안 샤머닉 펑크’로 소개된 바 있는 악단광칠이 무대를 선보인다.악단광칠은 2019년 워멕스 참가를 통해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 있다. 영국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스(Songline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려 있는 영국 관객들에게 한국의 신명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혀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 바 있다. 악단광칠은 당초 K-뮤직의 포문을 장식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난다. 11월 16일(월) 진행될 폐막공연은 재즈레이블 ECM 소속 니어 이스트 쿼텟(Near East Quartet) 드러머 서수진과 피아니스트 키트다운스(Kit Downes)의 협연으로 이루어진다. 키트다운스는 BBC 재즈어워즈 수상자이며, 머큐리상 수상 후보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이번 협연은 재즈클럽 피자익스프레스 라이브(PizzaExpress Live(Holborn)) 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K-뮤직페스티벌은 라이브와 온라인을 연계해 한국의 전통음악과 재즈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소개될 것”이라며 "다양한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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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악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2019년 11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국악 토론회가 북촌 창우 극장에서 가진다. 서울시는 그동안 소중한 전통예술 국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중장기 국악 활성화 방안을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도출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서울시 국악정책과 과제에 대한 관계 전문가 토론회를 국악계 종사자, 학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모시고 진행코자 한다. 서울시는 국악의 미래를 그려가는 소중한 자리에 다양한 의견들이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많은 국악인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다.-토론회 개요- 가. 일 시 : ‘19.11.29.(금) 14:00~16:00 나. 장 소 : 북촌 창우극장(종로구 창덕궁길 29-6) 다. 참 석 : 국악계 종사자, 학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관심시민 등 약 100명 라. 주 최 : 서울특별시 / 주 관 : 메타기획컨설팅, 케이아츠크리에이티브 마. 토론회 진행(안) 시 간구분내 용비고14:00~14:10 (10')안내 개회 및 참석자 소개 14:10~14:30 (20')주제발표 시민과 함께하는 국악·국립국악원 김희선 국악연구실장14:30~14:50 (20') 국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분석과 제언·메타기획 최도인 본부장14:50~15:10 (20') 서울국악플랜 2025 비전과 과제·서울시 문화예술과장15:10~16:00 (50')패널토의 및 자유토론 서울 국악플랜 2025 정책 토론(안) - 주재근 정효문화재단 대표 - 허윤정 서울대 교수 - 김민경 한국미래음악연구소 대표※ 참석자 자유토론 (30분)·진행 : 유사원 케이아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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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봄 밤, 잔치>돈화문의 봄, 국악의 밤- 미리 만나보는 올해의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과 국악당 운영의 중기 계획 소개 (장단DNA, 이자람, 솔리스트앙상블 상상 등 국내 최정상 예술인들의 공연) - 올해 2월 새로 취임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강은일 예술감독 -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깊은 샘물과 같은 공연장, 새로운 대륙시대를 준비하는 공연장2019년 4월 29일 월요일 오후 7시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의 국악 콘서트, <봄 밤, 잔치> 가 4월 29일(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올해 2월 15일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강은일 예술감독의 취임 이후 2019년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하여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앞으로 진행할 사업방향과 비전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봄 밤, 잔치>는 그간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보여 온 그동안의 모습과 앞으로 선보일 모습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즌오픈 공연으로, 국악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올해 2월 신임 예술감독으로 강은일 예술감독 취임 올해 2월에는 강은일 예술감독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새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강은일 신임 예술감독은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해금 연주가로 꼽힌다. 전통음악 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해금을 통한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퀸시 존스,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살타첼로, 유키 구라모토 등과의 작업을 통하여 해금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에 일조하고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깊은 샘물과 같은 공연장, 대륙시대를 향한 준비 강은일 예술감독은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터는 궁 주변에 있으면서, 궁중음악과 민속악의 경계 속에서 날마다 새로운 예술들이 창조되던 곳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깊고 끊이지 않는 샘물처럼 한국 음악계를 살려내는 우물터 같은 곳이 되도록 하겠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상상하는 오늘날, 깊은 우물에서 만들어낸 음악이 대륙을 향한 무궁한 힘을 지닌 아시아 공통의 문화적 자산으로 거듭나는데 힘을 모으겠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여태껏 만들어온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가진 기획공연과 뜻 깊은 무대를 만들어, 국악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게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 라고 전했다. 2019년, 브랜드 공연의 유지와 새로운 시도를 통한 프로그램 다양화예술인, 지역, 시민과의 협력관계 강화의 노력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 브랜드 공연의 유지와 더불어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브랜드 공연으로는 <국악의 맛>, <돈화문나들이>, <적로>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악의 맛>은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명인들을 모아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돈화문나들이>는 투어형 공연으로 왕의 거둥길이었던 창덕궁 앞 돈화문로 일대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공연이다. 음악극 <적로>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제작한 공연으로 배삼식 작, 최우정 작곡의 전통예술 명인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음악극으로 3년째 공연 될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새로이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명리음악과 국악의 만남을 담은 이야기 콘서트<당신의 팔자를 살리는 음악>과 남북한과 연변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륙시대>를 준비 중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예술가와 함께 고민하고, 창작 및 제작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연장과 예술가, 지역, 시민과의 다리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써 공동기획 사업을 진행한다. 공동기획 사업으로는 <운당여관 음악회>, <오픈 더 돈화문>이 진행된다. <운당여관 음악회>는 돈화문로에서 전통 숙박시설로 외국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운당여관’을 운영했던 박귀희 명창의 이야기를 발전시켜 구성한 공연이다. 시민 동호회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시민국악주간>도 진행된다. <시민국악주간>은 일상예술을 실천하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 음악을 매개로 소통하고자 무대를 마련한다. 일상 속에 스민 국악에 대한 애정과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봄 밤, 잔치> 국내 최정상 국악 예술인들의 공연 펼쳐져 <봄 밤, 잔치> 1부는 해금 연주자인 꽃별의 사회로 진행되며 공연의 첫 번째 무대로는 당대 최고의 국악명인들로 꾸려진 ‘장단DNA’가 출연하여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다이나믹한 새 여정의 출발을 보여줄 예정이다. 뒤이어 소리꾼 ‘이자람’, 한국 음악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은 강은일, 유경화, 허윤정이 뭉친 3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국악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어 남북한의 전통악기 및 개량악기를 통한 음악을 선보이는 ‘통일앙상블 원’이 북한 및 연변의 음악을 연주한다. 공연 중간 강은일 예술감독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비전과 올해의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며, 공연 후 1층 국악마당에서는 찾아주신 관객과 덕담을 나누는 잔치(리셉션)가 준비되어 있다. 이때에는 창작국악그룹 ‘더 미소’가 돈화문의 봄 밤과 어울리는 편안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봄 밤, 잔치> <봄 밤, 잔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아끼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한다. 시민들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및 SNS에 공지될 이벤트를 통해 <봄 밤,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봄 밤, 잔치>에 대한 문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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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뉴힐콘서트 ‘명창명인열전’ 시즌2 개최한국전통음악 명창명인과 의료와 예술 융합 힐링센터의 만남 10월 15일부터 6회에 걸쳐 매월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개최 한국전통음악의 명창명인과 의료와 예술의 융합 힐링센터가 만나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 주는 뉴힐하우스콘서트 ‘명창명인열전: 전통의 원형을 찾다’ 시즌 2가 돌아왔다.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7시30분 병원 B관 5층 뉴호라이즌 힐링센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판소리)의 뉴힐 하우스콘서트로 ‘명창명인열전’ 시즌 2의 막을 연다. 이 날 신영희 명창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 5월까지(1, 2월 휴연) 모두 6회에 걸쳐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저녁 한국의 전통음악계를 대표하는 명창명인 1인 중심의 하우스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시즌 2에는 신영희 명창(판소리)을 필두로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로 한국의집 예술단 음악감독 원장현 명인(대금, 거문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서울대 국악과 이지영 교수(가야금),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문재숙 명인(가야금),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이태백 교수(아쟁, 타악), 서울대학교 국악과 정대석 교수(거문고) 등 국악계 거목들이 출연한다. 명창명인열전 시즌 2 대장정의 첫 막을 열게 되는 오는 15일 첫 공연은 우리나라의 대표 판소리 명창인 신영희 명창이 단가 ‘백발가’, 입체창 ‘사랑가’,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신영희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사)만정 김소희 판소리 선양회 이사장, (사)남도민요보존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화관문화훈장 수훈 및 동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명창명인열전’ 시즌 1때는 안숙선 명창(판소리), 고 황병기 명인(가야금), 이생강 명인(대금), 김영재 명인(해금, 거문고) 등 한국전통음악의 국보급 인간문화재들과 강은일(해금), 허윤정(거문고), 유경화(철현금), 이용구(대금), 김영길(아쟁) 등 현재 국악계의 스타급 중견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 바 있다. 국악방송이 인터넷 웹TV를 통해 생중계(추후 FM 국악당 편집 방송)되는 것을 비롯,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로 라이브 중계될 예정인 ‘뉴힐 하우스콘서트’에서는 판소리, 산조, 민요, 병창, 시나위 등 민속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특히 뉴힐하우스콘서트가 열리는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는 자연음향 조건을 갖춘 최고 수준의 사랑방 분위기 속에서 돗자리와 병풍만을 무대로 사용하여, 전통음악과 명인들의 창작 국악곡을 자연음향으로 연주, 전통 고유의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 및 만남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창명인의 연주 후에는 2부 좌담 순서로 음악평론가 이소영 교수(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의 진행으로 음악평론가 윤중강과 연주자들의 대담 시간이 이어진다. 명창명인의 음악인생과 연주곡 등을 주제로 한 대화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청중들에게도 언어적 설명을 통해 한국전통음악과 음악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번 공연이 진행될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New Horizon Healing Center)는 첨단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VIP병동을 포함한 최고급 융복합 의료시설이다. 단순히 ‘치료’로서의 의료서비스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힐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술적·문화적·서비스적인 면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과 새 지평의 공간이다. 뉴힐하우스콘서트는 관람료는 3만원으로 65세 이상 50%, 24세 이하 및 고양시 거주자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 문의 및 예매 031)810-5608, 02)703-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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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의 오늘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환상적인 무대! 2018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미래의 명곡>- 창작국악의 오늘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환상적인 무대, 미래의 명곡! - 비범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곡가들, 뛰어난 해석으로 그들의 작품을 구현해내는 연주가들 - 김대성, 김성국, 이태원, KMP가 한 자리에 모여 뛰어난 음악적 기량 펼쳐 ▢ 오늘의 창작국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의 환상적인 무대!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 김정승)은 9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기획공연 을 공연한다. 은 3년째 이어오는 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기획으로, 작가정신을 잃지 않고 유행에 타협하지 않으며 비범한 상상을 소리로 구현하는 작가와 그의 작품, 그리고 연주가들을 조명한다. 올해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대성, 김성국, 이태원 세 명의 중견 작곡가의 작품과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KMP(Korean Music Project)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주인 9월 7일과 8일에는 작곡가 김대성의 작품이 공연된다. 김대성은 1991년부터 민요, 풍물, 무속음악 등 한국음악의 현장연구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한 ‘땅밟기 작곡가’로, 뮤지컬 ‘아리랑’, 무용음악 ‘청산별곡’, ‘김홍도’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제 6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 2002년 KBS 국악 작곡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교성곡 ‘풀’로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 4중주와 타악을 위한 ‘고-집-멸-도’, 가야금 4중주곡 ‘여울’, 거문고와 장구를 위한 ‘도솔천’, 25현 가야금과 타악을 위한 ‘구름 낀 달밤의 바다’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둘째 주인 9월 14일과 15일에는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성국 작곡가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김성국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며 그것을 이 시대와 교감하고자 하는 작곡가로 제29회 서울무용제 음악상, 제32회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를 역임하였다. 이번 무대는 허윤정, 이경선, 문양숙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무도하가’, ‘침묵’, ‘이별가’, ‘바람과 바다’ 등의 대표 레퍼토리를 관현악 구성의 풍성하고 꽉찬 소리로 풀어내는 작품에서부터, 솔로 피리를 위한 ‘소릿사이’, 25현 가야금 독주곡 ‘구름에 올라 노닐다’ 등 섬세한 소리로 이루어진 소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셋째 주인 9월 21일과 22일에는 유니크한 악상으로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이태원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태원은 음악동인고물의 동인이자 음악감독으로서 ‘국악주의자들’, ‘예쁜 백조새끼’,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 가지 방법 - 한 노래의 삶과 죽음’, ‘국악에 관한 세 가지 논쟁’ 등 다양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꾸준히 만나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 ‘음식물 쓰레기’, ‘ㄹ’, ‘넘어’ 등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과, 신작 공연형 다큐멘터리 ‘국악주의자를 위한 향악기 사용법 I’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주인 9월 28일과 29일에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Korean Music Project(이하 KMP)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새롭게 고민하는 KMP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2006년에 창단된 단체이다. KMP는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현대음악까지 연주 가능한 연주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한국음악의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성천, 유병은, 박병오, 클라우스 후버, 홍승희, 손성국 등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위촉곡 및 초연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국 창작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이번 기획공연에서는 직접 만나기 어려운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자리도 마련된다. 매 공연마다 작곡가들이 직접 출연해 작품 해설을 진행하고, 공연 후에는 작곡가 및 연주가들과의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관객과의 대화’는 음악 전공자나 국악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명곡 CLASS 참가단’을 사전 모집하여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평소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심도 깊게 물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사전 예매 시 조기예매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국악 팬들의 9월을 창작의 기쁨과 열정으로 채워줄 은 금요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 공연이다. (티켓 : 전석 2만원, 문의 :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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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뉴힐콘서트 ‘김영재 명인’의 거문고와 해금 연주6월 18일, 국보급 인간문화재와 의료·예술 힐링센터와의 만남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오는 6월 18일 거문고 산조 예능보유자 김영재 명인을 초청, 뉴힐하우스콘서트 ‘명창명인열전’ 시즌 1 대단원의 피날레 공연을 갖는다. 국보급 인간문화재와 최고급 의료·예술융합 힐링센터의 만남 ‘뉴힐하우스콘서트’는 지난해 10월 30일 안숙선 명창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고 황병기 명인(가야금), 이생강 명인(대금) 등 한국전통음악의 국보급 인간문화재들과 허윤정(거문고), 유경화(철현금), 이용구(대금), 김영길(아쟁), 강은일(해금) 등 현재 국악계의 스타급 중견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전통의 원형을 찾아서 - 명창명인열전’ 시즌 1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할 김영재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영희 명인에게서 해금을, 신쾌동 명인에게서 거문고를, 성금련 명인에게서 가야금을, 한명숙 명인에게서 무용을 배웠다. 그리고 한국양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김동진, 김세형 선생으로부터 서양음악의 작곡 기법을 사사했으며, 1989년에는 KBS국악대상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악기와 음악을 국악계에서 가장 폭넓게 연주하는 음악인이기에 국악관현악단에서 그는 ‘감초(甘草)’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김영재 명인은 거문고산조의 보유자임에도 불구하고, 해금산조에서도 독자적 유파(流派)를 이루어 김영재류 해금산조가 널리 연주되고 있다. 또한 창작곡 ‘적념’,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협주곡’ 등은 해금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듣는 음악이다. 6월 18일 오후 7시30분 명지병원 B관 5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개최되는 뉴힐하우스콘서트에서 김영재 명인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거문고 병창 ‘팔도유람가’, 김영재류 해금 산조, 해금독주곡 ‘비’ 등을 연주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자 박소연(거문고)과 양은지(거문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전수교육조교 박정철(장구) 등이 협연한다. 후원사인 국악방송 웹TV를 통해 중계되는 것을 비롯,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로 라이브 중계되는데, 공연 2부는 음악평론가 이소영 교수(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의 진행으로 음악평론가 윤중강 패널의 ‘김영재와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공연이 진행될 명지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New Horizon Healing Center, 약칭 뉴힐센터)는 첨단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VIP병동을 포함한 최고급 융복합 의료시설이다. 단순히 ‘치료’로서의 의료서비스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힐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술적·문화적·서비스적인 면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과 새 지평의 공간이다. 뉴힐 하우스콘서트의 입장료는 3만원이며 30석 한정 판매되는데, 티켓은 공연예술컨설팅그룹 비온뒤(new@beondi.org)에서 구할 수 있다. 시리즈 티켓 3회 이상 패키지 구입시 30% 할인, 65세 이상 경로 우대 50%, 24세 이하 청소년 및 대학생 30%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문의: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031-810-5608, 5635 비온뒤 02-703-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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